암이 재발한 할머니에게 보여줄 결혼이 필요했으므로 상관없었다. 아무나, 누구든.
맞선 상대에게 빠른 결혼 생각 있냐고 묻자 노골적으로 음흉한 눈빛을 던졌다.
그에게 빅엿을 먹이려는 찰나,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모를 남자가 불쑥 끼어들었다.
“어? 팀장님?”
유일한 팀장.
이름처럼 전무후무한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유일하게 완벽한 인간.
“주세인 씨, 뭐합니까?”
“아, 저는… 보시다시피 맞선을.”
세인이 설명하려다 멈칫하며 눈을 치켜떴다.
“그러는 팀장님이야말로 여기서 뭐 하세요?”
“진짜 할 생각입니까?”
세인은 영문을 몰라 계속 어리벙벙한 대답만 입에 맴돌았다.
“아무나 상관없다면 나랑 하죠.”
“네?”
“결혼 말입니다.”
세인의 동공이 한없이 커졌다.
“나랑 결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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