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 없는 행운은 없다.
우연히 찾아든 요행엔 필연히 불행이 따른다.
서른 평생 뼈아프게 깨달은 불변의 진리였다.
불현듯 뚝 떨어진 30억도, 한남동 오피스텔도,
그래서 마음 편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어차피 한여름 밤의 꿈처럼 갑자기 사라져 버릴 테니까.
그러나.
“너 정도면 데리고 다니기 나쁘진 않겠네.”
“그 이상일걸.”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문의 남자, 박해상.
아무리 철벽을 둘러도 아무렇지 않게 깨부수는 능구렁이가 나타났다!
“꿈, 깨.”
“꿈은 꾸는 거지 깨는 게 아닌데. 낭만을 모르는 공주님이네.”
여느 행운처럼 불쑥 들이닥쳐서는
어느 행운보다 손쉽게 경계를 풀어 버리는데.
“잘 자, 공주님. 내 꿈 꾸고.”
함정을 기어이 감수하고,
대가를 기꺼이 치르고 싶어지는 이 행운을 믿어도 될까?
문득 그런 의문이 작게 물결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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