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록 밴드 중독 청소년 모건.
그런 모건에게 이사 온 지 몇 분도 안 된 이웃이 들이대기 시작한다.
그 이웃은 모건과 반대로 능청스럽고 인기 많은 부류의 딜런 버크였는데!
“… 지금 말하는 거 보면 나 없이도 잘 적응할 것 같은데?”
“전혀 아니거든. 내가 보기보다 겁이 많아.”
“아직 여름 방학 초반이잖아. 지금부터 정하려고 하지 말고 주변에 널 도울 사람이 있나 더 찾아봐.”
“왜 넌 안 되는데?”
“왜기는, 전학생 챙겨 주는 건 미안하지만 귀찮아.”
모건은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었다는 점을 이용해 다가오는 딜런이 부담스럽기만 하고….
“왜 날 칭찬하려 드는 거야?”
“좋은 점만 보여서 그런가 봐.”
“그런 말 안 해도 어차피 안내는 해 주고 있잖아.”
“계속 좋게만 보이는 거 보면 내심 고마웠나 봐.”
결국, 억지로 딜런과 함께 다니게 되지만, 그럴수록 모순되게도 딜런을 밀어내고자 하는 마음은 점점 사라져만 간다.
하지만 개학과 동시에 어긋난 퍼즐처럼 상황이 틀어지기 시작하고, 모건은 전과 달리 점점 거리감이 느껴지게 행동하는 딜런에게 배신감인지 서운함일지 모를 감정을 느끼게 된다.
술렁이는 마음을 머금은 채, 첫사랑에 혼자 끙끙 앓다 지친 모건은 결심한다.
원래 자신의 모습 따위는 내다 버리고, 제 머릿속을 가득 채워 버린 딜런에게 먼저 다가가겠다고.
* 공: 딜런 버크(18) : 크림슨데일에 이사 온 전학생이자, 방학 기간에 만나게 된 앞집 이웃. 왜인지 첫 만남부터 수상할 정도로 모건에게 질척댄다.
* 수: 모건 번즈(18) : 크림슨데일에서 오래 살아온 주민이자, 학교에서 공연한 경력 때문에 ‘너드 로커’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베이시스트. 사실은 연애 경험이 전무해 사람과의 관계를 쌓는 것을 어려워하는 부류.
**글 중에서**
“내가 이래서 널 좋아한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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