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어서 버림받은 로제타.
괴수의 땅에서 살아가는 괴물 대공의 아내가 되다!
분명 신의 저주를 받아서 얼굴이 끔찍하게 뭉개졌다고 들었는데.
"안녕, 대공비?"
밤의 신처럼 아름다운 대공은.
“왜? 괴물이라고 소문났는데 상상 이상으로 아름다워서 놀랐어?”
조금 엉뚱하고.
“맞아, 나는 아름답지. 다들 날 보면 정신을 못 차려. 그게 참 귀찮고 성가시고 짜증 나. 그래서 소문 좀 냈어. 얼굴이 뭉개진 괴물 대공이라고."
많이 이상하고.
“내 얼굴을 또 보고 싶겠지만, 너무 자주 찾아오지 마. 사랑에 빠진 여자는 좀 성가시거든. 그럼 안녕, 로티.”
정말로 별난 남자였다.
뭐, 어쨌든 날 방해할 생각은 없어 보이니, 나는 이 괴수의 땅에서 자유롭게 살아봐야지.
탐욕 때문에 내 인생을 바꾼 너희들에게 은혜라는 걸 갚아보려고.
그런데 있잖아.
“비전하, 웃으시니까 정말 예쁩니다.”
“그렇고 말고요. 비전하의 말씀이 무조건 옳습니다!”
너희가 지옥이라고 했던 이 괴수의 땅, 내게는 정말로 근사한걸.
이 멋진 곳에서 엉뚱하고 이상하고 별난 내 남편과 함께 너희를 향해 걸어갈게.
막아봐, 한번.
소용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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