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 카사노바와 계약 결혼을 하다
대학 동문인 현과 인선의 만남은 모두를 놀라게 한다. 간호대 철벽녀이자 메이퀸으로 이름을 날린 인선이 의대 카사노바로 유명한 현과 연애를 한다는 소식에 그녀를 노리던 남자들은 허탈해한다.
떠들썩했던 그들의 연애는 결국 현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로 허무하게 끝이 나고 만다.
10년 뒤, 성형외과 의사와 대학병원 수간호사가 된 두 사람은 맞선 자리에서 재회한다. 질겁하는 인선에게 현은 한 가지 제안을 한다.
“나 바람둥이 맞아.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하지만 너랑 결혼해야겠어. 내 아내가 되어줘. 남편으로서의 의무는 충실히 다할게. 네가 원하는 모든 걸 가질 수 있고, 네가 하고 싶은 건 뭐든 해도 돼. 단, 날 사랑하지 마. 우리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 이 결혼은 끝이야.”
하지만 현을 잊지 못한 인선은 그의 말도 안 되는 제안을 수락하고 만다.
신혼의 단꿈에 빠져 있던 어느 날, 현이 인선을 오해하게 되는 일이 생기며 그의 잠자던 병증인 Love Phobia, 즉 사랑 공포증이 깨어난다. 그렇게 두 사람은 롤러코스터를 타듯 냉정과 열정 사이를 오가는 위태로운 결혼 생활을 하게 되는데…….
사랑을 두려워하면서도 그만 사랑에 빠져 버린 현
그를 이해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사랑하는 인선
두 사람을 가로막는 벽, 《러브 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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