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단행본 〈뜨겁게 타오르다〉를 연재용으로 재편집한 개정본입니다.]
최윤서.
두렵다.
어머니처럼 그리 살까 두렵다.
그래서 사내를 믿지 않았다.
냉정한 척, 쿨 한 척. 그리 살아왔다.
혹여나 상처 받을 까 봐. 엄마처럼 버려질 까봐.
그렇게 경계하고 벽을 쳤는데도 다가온 사내.
많은 걸 바라지 않았는데…….
그저 평범한 사람과 사랑하고, 사랑 받으며 살길 바랐는데…….
어느덧 가슴 속 저 밑까지 스며 들어온 이는 이 대한민국에서 내놔라 하는
사내였다.
감히 아무나 넘볼 수 없는 사내.
그런 사내를 가슴에 품어 버렸다. 버리지도 못할 정도로 저 깊숙한 곳에.
남궁 세하.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위태로운 그녀의 모습에 세하의 눈길이 쏠리고 말았다.
무엇이 그리도 고통스러운 건지 그녀는 참으로 위태로워 보였다.
그래서 손이 가고 눈길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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