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백주 대낮에 국회의원이 괴한에게 살해당한다. 수사팀의 형사 장욱은 친구 원철로부터 첨단 온라인 게임 '팔란티어' 속 캐릭터와 괴한이 비슷하다는 말을 듣고 게임 속에서 보다 많은 단서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무의식으로 조종하는 원철의 게임 캐릭터 '보로미어'가 예상에 없던 돌출 행동을 일삼아 컨트롤에 애를 먹는다. 진척이 더디자 형사 장욱은 게임 회사를 급습하고, 살인자의 물품을 빼돌려 조사하는 등 동분서주하지만 오히려 의문의 세력으로부터 강압적 수사 압력을 받고 수사팀에서 제외되고 만다. 그 와중에 원철은 '팔란티어' 안에서 우연히 괴한의 흔적을 발견하고,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과연 살인 사건과 온라인 게임은 연관된 것인가?
현대 스릴러 소설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
'팔란티어'의 최대 장점은 모든 독자들이 인정하는 굉장한 흡인력이다. 네이버의 문답 게시판에서 한 독자는 이 책에 대해 ""어떤 연령층 어떤 독자라도 재미만은 100% 느낄 수 있다""라고 강조할 정도로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는 확실한 재미를 보장한다. 첨단 기술을 둘러싼 각종 음모론과 서울대학병원 전임의 출신의 작가가 선보이는 정신 의학적 복선은 현대 스릴러 소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댄 브라운의 '디지털 포트리스' 나 로빈 쿡의 '의학 소설 시리즈' 등 해외 유명 스릴러들도 이러한 요소가 적절히 조합되어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국내에서는 테크노 스릴러와 심리 스릴러가 결합된 방식은 '팔란티어'가 처음 선보인다.
현대의 온라인 게임 중독을 예견하고 비판한 화제작
한국은 지난 5년 사이에 무려 72%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율이라는 세계 최고의 IT 국가로서 거듭났으나 급성장에 따른 부작용으로 2000년 불과 1000여 건에 달하던 사이버 범죄가 5년만에 10만여 건으로 폭증했으며, 이중 50%는 온라인 게임 중독으로 인해 벌어지는 범죄이다(경찰청 수사국 발표). 정보문화진흥원 발표에 따르면 청소년 10명 중 3명이 게임중독 증세를 보며, 온라인 게임으로 범죄에 빠져든 청소년은 연간 1만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소설 '팔란티어'는 이런 게임 중독이 불러올 사회적 문제를 스릴러라는 장치를 통해 독자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특히 현실에서는 평범하던 사람이 인터넷에서 '악플러', '마녀몰이꾼' 등 각종 선동자가 되는 이중성을 작품 속에서 가상 현실 부적응이 만들어낸 다중인격으로 풀어내어 극의 재미를 더한다."
서리바람 LV.52 작성리뷰 (164)
주인공은 어떤 살인사건과 관련하여 가상현실게임을 접하게 되면서 가상세계와 현실간의 연관성이 있음을 짐작하게 되고, 게임 내에서 현실의 사건을 풀어나간다는 내용이다. 특이한 점은 요즘 나오는 게임 소설에서는 본인의 몸을 본인이 조작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게임 속 캐릭터가 독립된 인격을 지니고 있고, 현실 속 본인은 게임의 육체를 어떤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도의 능력만을 지닌다는 점이다.
이 작품의 구성은 요즘 나오는 게임판타지 소설과 다르게 현실의 사건 해결이 목적이고, 게임은 수단이라는 개념이다.
장점으로는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들을 조형했다. 짧은 내용 속에도 저마다 각자의 이야기가 있고, 게임 속 캐릭터들도 각자의 성격을 부여받았다. 이러한 게임 속 조형이 다시 현실과 이어지게 만드는 짜임새가 읽는 사람들을 소름돋게 만든다. 또한 여타 분위기를 가볍게 만드는 요소를 줄여 무거운 분위기지만 몰입감 넘치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단점으로는 소설 자체는 현대와 게임을 다룬 내용인데 용어가 지금 보기에는 너무 옛날식이라 적응하기가 힘들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기 때문에 감안하고 볼 수 있는 정도이다.
한 번 봤다면 중간에 끊지 않고 마지막까지 보길 권장한다. 결말부가 특히 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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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기둥 LV.19 작성리뷰 (27)
설원 LV.33 작성리뷰 (67)
문장력도 괜찮으며
소재의 참신함은 겜판의 조상격
누르렁 LV.34 작성리뷰 (58)
이종명 LV.27 작성리뷰 (55)
omicron LV.41 작성리뷰 (120)
요즘의 겜판하고는 많이 다르다. 당시에 게임을 소재로 삼으려면 이런 방향밖에 없을거라고는 생각이 됨. 탐그루 같은 작품도 그랬고.
다들 명작이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론 취향에 맞지는 않았다. 제목이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이던 시절에 읽었는데 팔란티어로 바뀌면서 뭐 좀 달라졌는지는 모르겠다.
흑기린 LV.62 작성리뷰 (300)
개구리 LV.27 작성리뷰 (46)
하지만 겜판이란 딱지를 떼고 그냥 평범한 소설로 읽어보면 아주 흥미로울거라고 장담함
밤사슴 LV.37 작성리뷰 (53)
발기부전 치료를 위해 분투하는 주인공의
스펙타클 스릴러 SF 게임 모험 활극
artium LV.26 작성리뷰 (40)
홀릭home LV.12 작성리뷰 (13)
너무 미안한 탑급 장르소설
ㅇㅅㅇb LV.9 작성리뷰 (6)
감필 LV.26 작성리뷰 (56)
양산형 겜판을 기대하고 달려들면 큰 코다친다.
보신탕 LV.35 작성리뷰 (78)
합스부르크 LV.13 작성리뷰 (15)
오깜 LV.21 작성리뷰 (35)
RTX ON LV.22 작성리뷰 (41)
떠오르는밤 LV.20 작성리뷰 (38)
구너맨 LV.21 작성리뷰 (18)
이야기꾼 LV.18 작성리뷰 (20)
활자중독 LV.19 작성리뷰 (33)
게임 판타지의 원조이자, 장르 소설 중에 이 작품을 뛰어넘는 작품을 읽어보고 싶다.
lyman LV.9 작성리뷰 (8)
잉여인간 LV.22 작성리뷰 (43)
hso0321 LV.18 작성리뷰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