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소설 무> 모두가 기다려온 그 전설이 돌아왔다!
_오랜 침묵의 시간을 깨고 돌아온 한국 판타지의 명품, 그리고 새로운 시작
『신비소설 무』는 1998년부터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 동시 연재되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판타지 소설이다. 그때까지 널리 읽히던 외국 판타지와 달리 한국 고유의 무속 신앙과 전설을 바탕으로 우리의 정서와 당대의 시대상을 담아냄으로써 한국 판타지의 대중화를 이끈 대표적인 작품이다. 『신비소설 무』가 보여준 작품성과 깜짝 놀랄 만한 인기는 온라인상에서만 끝나지 않고 오프라인으로도 이어져 권을 거듭할수록 더 많은 독자의 사랑과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작가의 재충전을 위한 잠깐의 휴식이 길게 이어지면서 많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남겼다. 『신비소설 무』를 사랑했던 독자들은 시리즈가 멈춘 지 10여 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이 작품을 잊지 못하고 언제 완간되느냐고 문의하곤 했다. 독자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에 힘입은 작가는 마침내 오랜 침묵을 깨고 독자들 곁으로 돌아왔다. 달라진 시대상을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이전보다 더 치밀하고 촘촘한 구성에 특유의 감성적 요소를 배가한 『신비소설 무』와 함께.
길어진 휴식기만큼이나 인간과 세상에 대한 작가의 이해가 더욱 깊고 따뜻해졌으며 그런 변화가 이야기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무속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애정까지 남다른 작가는 이 책에 마니아만 즐겨 읽는 판타지소설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인문학적 색채까지 담아내고 있다. 우리의 전통 신앙으로 민족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왔음에도 지금껏 백안시되었던 무속은 작가의 펜 끝에서 제 옷을 찾아 입고 우리만의 고유한 문화 콘텐츠로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받는다.
min_min LV.18 작성리뷰 (26)
솔직히 어린 나에게는 퇴마록보다 이 책이 훨씬 무서웠다.
세계의 멸망 같은 커다란 재앙은 나와는 어쩐지 아주 먼 얘기 같았지만
여기에 나오는 귀신들과 등장인물들은 주변에서 마주칠 수 있을듯한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는 완결이 나지 않았었는데 그조차도
마음에 들었다. 그 때의 나는 낙빈이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고 계속되길 바랐다.
세월이 지나면서 개정판으로 완결이 났는데 그리움 때문인지 개인적으로는 구판에 더 손이 간다.
여하간 다시 읽어도 재미있는 이야기다. 그 이후로 이런 책은 다시 읽지 못했다.
(그나마 만화책 중에 풍장의 시대 라는 작품이 내게 향수를 느끼게 해줬다.)
아마 올 해도 더운 여름날이 되면 또 한 번 찾아 읽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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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진네만 LV.51 작성리뷰 (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