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T(미트)

MITT(미트) 완결

무명 포수가 마침내 리그 최고 포수의 자리에 오르는 성공기!

만년 2군 포수 최영규. 올해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되었지만, 어디까지나 그의 역할은 불펜에서 투수들의 공을 받아주는 것 뿐.

그러나 팀 최악의 상황에서 뜻하지 않게 그에게 기회 아닌 기회가 왔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8경기. 과연 그 8경기는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 그에게 그저 그런 '추억거리'가 될 것인가, 아니면 그의 야구 인생에 '기적'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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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까기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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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의 어느 날처럼,
이것으로 끝낼 수 없다는 오기가 자신도 모르게
마음 깊숙한 곳에 뿌리를 내리고 약한 싹을 틔우고 있었다.

5연패, 그리고 주전 포수의 부상. 부산 호크스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이 사라지고 감독은 로또라도 긁는 심정으로 만년 2군 포수인 32세의 최영규를 쓰게 된다. 타율은 2할 남짓, 장점이라고는 kbo 평균 이상의 수비, 그리고 리드가 편안하다는 투수들의 평가. 정규시즌 종료까지 8경기. 늦은 나이에 주전 포수가 되어 마스크를 쓰게 된 최영규는 과거의 트라우마를 벗어던지고 부산 호크스의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인가?

2014년에 완결난 구삼 작가님의 야구 소설. 주인공인 최영규가 트라우마를 벗어던지고 리그 최고의 포수가 되어가는 모습을 시작부터 결말까지 126화에 걸쳐서 짜임새 있게 그려낸 성장물이다. 최근의 장르 소설 경향이 강한 야구 소설들보다는 오히려 일반 소설에 가깝다. 이능도 없고 클리셰도 없다. 그렇다고 장르적인 재미가 완전히 없지는 않은 것이 현실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환상적인 포수의 수싸움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수비 시프트를 조정해서 상대 팀을 속여넘기고 타자의 사소한 몸짓이나 습관으로 게스히팅을 읽어낸다. 이러한 수싸움은 메이저에서 최고의 수비를 보여주는 포수, 야디어 몰리나도 할 수 없는 말도 안되는 모습이지만 소설적 허용으로 보고 넘어갈 수 있는 정도였다.

장르 소설에서 중요한 요소인 대리 만족 면에서는 조금 아쉽다. 최근의 야구 소설들이 전부 젊은 나이에 메이저 리그에 가서 점점 성장하며 결국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똑같은 내용으로 전개되는 이유는 클리셰라는 단점도 있지만 독자들에게 주인공의 일대기를 보여주며 강한 대리 만족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 작품은 프롤로그부터 엔딩까지 탄탄한 플롯으로 짜여진 완성도 높은 작품이지만 주인공은 32세의 나이가 있는 포수고 내용 면에서도 몇 경기 다루지 않는 짧은 작품이다. 물론 마지막에는 결국 리그 최고의 포수가 되며 많은 돈을 받고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 부분도 짧게 그려졌을 뿐 강한 만족감을 부여하지는 못한다.

포수 리드가 미화된 부분은 있지만 적당히 무게감 있고 내용도 나쁘지 않으며 기승전결이 탄탄하다. 야구 소설, 특히 포수물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작가님이 최근에 미트 2부를 쓰다가 연중하셨는데 매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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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4일 5:06 오후 공감 1 비공감 1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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