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천비마

혈천비마 완결

<혈천비마> 하늘우 귀퉁이가 저주의 피빛으로 물들어 가면 그 붉은 하늘 사이로 한 사나이가 나올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의롭게 살았던 천인의 한을 숙명의 굴레처럼 젊어진 채 살아선 안될 자들에게 죽음의 심판을 내리고자......

그 이름은 夏候風. 그가 나타나던 그 날 魔殿의 저주는 시작되었고 대륙의 하늘은 붉게 물들었다. 사람들은 그를 일컬어 이렇게 불렀다.

혈천비마...!

<맛보기>

서 장 꽝---- 꽈르르릉! 쏴아아아아아----!

천신(天神)이 노했는가? 천지광란(天地狂亂)의 조화(造化)가 삼라만상(森羅萬象)을 집어삼키고 있었다. 하늘이 무너질 듯 연신 터져 나오는 뇌성벽력과 줄기차게 쏟아지는 폭우(暴雨)는 세상을 온통 떠내려 보낼 듯했다. 한데 돌연,

캬아우우우----!

광란의 소리를 한꺼번에 집어삼킬 듯한 엄청난 괴성(怪聲)이 어디선가 울려퍼졌다. 그와 동시에,

번---- 쩍!

한줄기 시퍼런 섬전(閃電)이 어두운 암천(暗天)을 갈랐다. 그리고 그 빛 속에서 뭔가 거대한 물체가 움직이는 것이 언뜻 보였다가 사라졌다. 상상도 못할 만큼 거대한 무엇인가가 어둠 속의 하늘을 날고 있었다.

캬아우우우----!

짙은 암흑 속에서 다시 그 괴성이 울려퍼졌다. 그리고 다시 한줄기의 번갯불이 암흑의 공간을 밝혔다. 그 순간 빛 속에 드러난 것은…… 아아! 그것은 한 마리의 거조(巨鳥)였다. 천하에 이토록 큰 새(鳥)가 있었던가? 전신이 온통 금빛인 그 새는 마치 하나의 산(山)을 연상케 할만큼 거대했다. 사정없이 내리 퍼붓는 암흑의 폭우 속을 뚫고 거조(巨鳥)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쾌속절륜하게 하늘을 날고 있었다.

잠시 후 거조는 한 석산(石山) 위에 조심스럽게 내려 앉았다. 그리고 곧이어 거조의 등에서 한 인영이 비틀거리며 내려오는 것이 보였다. 긴 백발을 어지럽게 늘어뜨리고 전신을 피(血)로 적신 노인이었다. 그 모습을 자세히 살필 수는 없었으나 심각한 부상을 입고 있음이 틀림없었다. 노인은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암벽을 향해 다가갔다. 금빛의 거대한 새는 웅크리고 앉은 채 노인의 뒷 모습을 염려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 거조의 전신엔 실로 엄청난 숫자의 병장기가 빽빽하게 박혀 있었고 그 자리에선 아직도 시뻘건 핏물이 빗물에 섞여 흐르고 있었다. 대체 무슨 일인가? 어떤 일이 벌어졌기에 인간과 새 모두가 그토록 끔찍한 상태란 말인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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