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부에서 하차하고 씀. 무협 세계의 주인공이 판타지 세계관으로 전생하는 이야이긴데 도입부의 무협 이야기가 너무 길고 지루하다. 무협물의 고유명사가 남발되어서 무협물을 접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진입장벽이 높다.
주인공이 검도 쓰고 마법도 쓰고 잘 생기고 여자들도 다 따 먹는 전형적인 먼치킨 판타지다. 근데 코믹물에 가깝다. 거시적인 사건은 진지하게 전개되지만 주인공의 태도와 이를 서술하는 작가의 문체가 한없이 가볍다. 그래서 읽기는 편했다. 태평한 주인공의 시각에서 가볍게 풀어나가는 방식을 계속 유지했으면 차라리 생각없이 가볍게 읽기 좋았을텐데, 중간중간 끼어드는 세계관을 설명하는 작가의 방식이 끔찍하다.
판타지 세계의 듣도 보도 못 한 수 십개의 제국, 왕국, 제후들, 주요 장군들의 이름을 일일이 나열하며 설명하는데 난잡해서 머리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다. 그렇게 굳이 이름까지 붙여가며 설명한 왕국, 장군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도 아니다. 대부분 세계관 치장을 위한 1회성 설정에 불과하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한반도 정세를 전혀 모르는 이세계의 사람에게 우리나라와 북한의 관계를 설명하는데 강원도 경기도 함경남도 평안북도 따위를 이야기하며 각 도지사, 국방부 장관, 수도방위사령관, 1군단장 등의 이름과 약력을 줄줄이 나열하는 꼴이다. 얼마나 세심하게 세계관을 짜 놓았는지 설명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오히려 몰입을 해친다. 그 지루하고 난잡한 설명파트가 짧은 것도 아님.
더보기
2023년 1월 9일 1:10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망했어오 LV.30 작성리뷰 (85)
무협 세계의 주인공이 판타지 세계관으로 전생하는 이야이긴데 도입부의 무협 이야기가 너무 길고 지루하다. 무협물의 고유명사가 남발되어서 무협물을 접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진입장벽이 높다.
주인공이 검도 쓰고 마법도 쓰고 잘 생기고 여자들도 다 따 먹는 전형적인 먼치킨 판타지다. 근데 코믹물에 가깝다.
거시적인 사건은 진지하게 전개되지만 주인공의 태도와 이를 서술하는 작가의 문체가 한없이 가볍다. 그래서 읽기는 편했다. 태평한 주인공의 시각에서 가볍게 풀어나가는 방식을 계속 유지했으면 차라리 생각없이 가볍게 읽기 좋았을텐데, 중간중간 끼어드는 세계관을 설명하는 작가의 방식이 끔찍하다.
판타지 세계의 듣도 보도 못 한 수 십개의 제국, 왕국, 제후들, 주요 장군들의 이름을 일일이 나열하며 설명하는데 난잡해서 머리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다.
그렇게 굳이 이름까지 붙여가며 설명한 왕국, 장군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도 아니다. 대부분 세계관 치장을 위한 1회성 설정에 불과하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한반도 정세를 전혀 모르는 이세계의 사람에게 우리나라와 북한의 관계를 설명하는데 강원도 경기도 함경남도 평안북도 따위를 이야기하며 각 도지사, 국방부 장관, 수도방위사령관, 1군단장 등의 이름과 약력을 줄줄이 나열하는 꼴이다.
얼마나 세심하게 세계관을 짜 놓았는지 설명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오히려 몰입을 해친다.
그 지루하고 난잡한 설명파트가 짧은 것도 아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