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모델, 차승호.
모친에게 차려준 편의점에서 일하다가 듣게 된 뜻밖의 대화로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된다.
"서로 누군지 아는 사이에 불필요한 인사는 생략하는 거로 하죠."
평탄하게 지내던 제 삶에 난데없이 끼어든 여자.
그 여자가 자꾸만 신경 쓰였다.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상처 주지 않을 방법이 달리 없었다.
잘 나가는 <베리트> 대표 디자이너, 오수진.
차승호를 모델로 쓰라는 윗선의 일방적인 지시를 받게 되면서 그를 처음 만난다.
“때리려면 지금 때려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괜찮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승호의 그럴싸한 연기에 감쪽같이 속아버린 기분이라 불쾌했다.
“당신 보면 만지고 싶고, 안고 싶고, 키스하고 싶어.”
이제 확실히 알겠다.
“내가 지금 여기서 다시 키스하면, 또 때릴 겁니까?”
“……아니요.”
껄끄러운 우연, 반복되는 인연.
우리의 결말은 운명일까, 악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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