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지만 은근하게

차갑지만 은근하게

수아는 비밀무사집단인 비수촌의 아이. 그녀의 생모가 백아국의 태후란다. 그러면 수아는 공주? 태후를 만나려던 그녀는 그를 만났다.
얼음처럼 차갑지만 꽃향기처럼 은근한 남자, 이화! 바라는 바는 딱 하나, 수아는 이화를 갖기로 결심한다.
“이제 보니 포부가 큰 녀석이구나. 꿈이야 어찌 꾸든 누가 말리겠니.”
이화의 말에 ‘와핫하하하’ 구경꾼들의 웃음보가 터졌다.
수아는 그들을 정면으로 쳐다보았다. 그들이 웃을수록 의지는 불타올랐다. 
그런 수아를 재미있다는 듯 한참 동안 쳐다보고 있던 이화가 다가섰다. 그는 검지를 들어 수아의 이마를 꾸욱 눌렀다. 마치 도장을 찍듯이.
그리고 속삭였다.
“할 수 있으면 해보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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