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무흔> 불꽃처럼 화끈하고 거침없는
사내 염(炎)의 무림종횡기!
'몹쓸 기운 외에는 아무것도 준 것이 없지만,
앞으로 다시 만나면 그때는 세상 전부를 주리라!'
대사평의 잿빛 하늘 밑에 선
천마교주 사마혁산은 잠든 아기 얼굴을
바라보며 나직이 읊조렸다.
자식을 보내야만 했던 서글픈 아비의 마음!
그러나 그것은 준비 된 헤어짐이었으니!
상대의 기운과 힘을 느낄 수 있는 신비한 능력.
신의 축복이라고까지 불리는 삼재안.
다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마염의 발걸음을 따라 천하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그저 염(炎)…! 불꽃처럼 살다가
바람처럼 사라질 사내, 염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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