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스> 1996년 4월. 김준은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
인연자의 등장.
오랜 세월에 걸쳐 지구에서 살아오던 드래곤과 엘프.
2만 년이란 시간을 거쳐 이뤄진 인연자와 관조자의 만남.
1998년 2월. 김준이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다.
"지금 상황파악을 제대로 못하는군요."
자신만만한 표정, 사람을 짓누르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는 절로 시선을 피하게 만든다.
똑바로 볼 수 없다. 그는 관조자이자 지배자의 눈을 하고 있다.
"미국이 휘두르던 힘을 거두겠습니다.
역으로 당해보는 것도 깨달음을 얻기엔 충분하겠지요."
인간이되 인간이 아닌 것. 그는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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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 드디어 반란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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