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개가 일반적인 판소랑 다르긴 한데 여성향 판소 느낌
연애용 여캐가 없고(여캐가 없진 않음) 교류가 활발한 남캐는 좀 있는 느낌
남캐 비율이 높은 소설을 bl로 생각하고 싫어하는 사람들 이해는 함
남캐 자리에 여자를 집어넣고 연애 요소 넣으면 하렘 뚝닥인데 굳이 남캐를 넣어 bl이라는 느낌
근데 좀 과하게 배척 받는다는 생각도 든다

동양풍 귀한데 아카데미까지 더해서 참신했음
떡밥도 많고 등장인물도 많고 서사도 많아서 전개는 느림
세계관 넓고 캐릭터 설정 파기 좋아하면 잘 맞을듯
난 지루해서 조연 서사는 대충 보고 넘김
노맨스지만 조연 커플은 많음

주인공이 겜 설정을 알고 머리가 똑똑한 것도 알지만 그럴듯한 위험이 없는게 아쉬움
최종보스가 정체도 그렇게 잘 숨기고 의심도 많고 목적을 위해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는데 왜 털리기만하고 상대가 안되는지 모르겠음
학생들도 소설이다 싶을 정도로 순하고 착하고 정의롭고 주인공에겐 모두 호감을 가지게 되고..

좀 루즈해져서 최근엔 안 따라가는 중

내 지론인데, 작품에 뭘 먹는 장면이 나오고 그걸 자세하게 묘사하는 웹소설은 대부분 별로였음. 물론 그 묘사가 캐릭터의 내면묘사를 드러낸다던가, 아니면 중요한 복선이라던가... 그런 거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그냥 작가가 지 먹고 싶은거 쓰면서 분량늘리기만 하는 작품이었음. 이 작품도 똑같음.
그냥 작가가 스토리를 진행할 생각이 없음. 하루 종일 내플캐 타령만 하면서 황호랑 간식 줏어먹고 애들이랑 마스코트동물(이름도 기억안남) 귀여워하는 내용만 계속 나오니까 내가 뭘 읽는지도 모르겠음.
그렇다고 캐릭터의 매력이 있냐? 전혀... 글 자체가 '이 캐릭터는 매력이 있으니까 매력이 있습니다'라는 식으로 캐릭터를 묘사함. 마치 마분지를 핥는 느낌임.
한 500화 언저리까지 읽다가 도저히 못 읽겠어서 하차함. 그래도 이 정도면 많이 읽은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