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문장이 너무 거슬려서 안읽을까 했다. 특정 단어단어마다 작가의 사견을 집어넣어 글 쓰는게 심히 거슬린다. 이 소설의 처음은 이렇다. 나는 환생했다. 대한민국에서 빽도 돈도 없이 태어나 진저리나는 흙수저 인생을 살다가 운좋게 빗길에 미끄러진, 말 그대로 환생트럭을 만난 것이다.... 애초에 소위 말하는 돈 되는 웹소설 글짓기 방법은 '나는 환생했다. 환생트럭에 치인 것이다.' 일 텐데, 그것이 아니라면 문장을 더 깔끔하게 하든지. '빽도 돈도 없이 태어나 진저리나는 흙수저' 사실 이런 표현도 너무 진부하고, 흙수저 라는 말에 나머지 내용도 내포된 걸 작가는 모르는 걸까. 첫 작이니 이해는 한다마는... 이런 식으로 문장을 다루는 기술이라는게, 소위 말해 허접하다. 좌백이나 전민희 이런 작가들처럼 문장에 힘이 있는 것 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문장을 연구하던지, 아니면 그냥 간추려 쓰는게 어떨까 싶다.

다만, 그럼에도 3점이라는 별점을 준 건 내가 재미있게 봤고, 문장이 날 것인 만큼 전개도 날 것이다. 문장이 웹소설 작법론 따라서 개성없이 쓰지 않은 것처럼, 전개나 방향, 활로 등등. 여러 면에서 개성이 보여서 그렇다. 재능 있는 작가의 차기작을 기대해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