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포가 조조에게 패한 이후 게임 속 세상으로 태어나 자신의 무력으로 게임 세상의 최고가 된다는 이야기.

겜판에서 주인공 나오는 패턴이 유저 - npc - 판타지 이세계인 - 무림인 등등.. 여기서 더 꼬아서 삼국지 인물을 겜판으로 끌어온 것 같은데 전혀 여포같지 않았고 그냥 여포라는 탈을 뒤집어쓴 무협 소설의 정사중간의 무림인 같다고 느꼈습니다.

유비의 의형제를 부러워해 동료들과 의형제를 맺는데, 여포도 캐릭터가 별로인데 6783이라고 불리는 스켈레톤도 이상한 말개그로 1페이지씩 채우고 허당개그를 계속해서 치는데 너무 유치했습니다... 한 중반쯤 가니까 욕을 많이먹어서 그런가 많이 줄어들었지만요.

전투장면 자체는 그럭저럭 괜찮고, 여포라는걸 제외하고 보면 평범한 대리만족을 느낄만한 구조라서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게임 내 최강이 되고 유명인이 되며, 현실 세상과 게임 세상을 오가면서 현실 세상의 문제를 해결해 영웅이 된다는 평범한 구조에요

양산형 게임판타지를 싫어하신다면 이 글도 안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장은 안정적으로 잘 쓰는데, 글 쓰는 스타일은 2000년대 초중반처럼 올드하면서 요즘에는 좀 이런거 들어가야겠지? 하고 이것저것 집어넣은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