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원구 길로 12길 21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토요일 아침이 별반 다르지 않게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시작되었다. 그들은 버거워져가는 삶을 영위해가야 하면서 기대했던 믿음에 지쳐가지만 처절한 삶이 계속되는 것을 멈추지 않을뿐더러 가벼운 요행도 바라지 않으며 당차게 오늘도 헤쳐 나간다. 3일전 12길 21로 이사 온 탈행성 인의 시공간 이동을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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