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무문

백인무문 완결

<백인무문> 새(鳥) 이야기 한 마리의 새가 있다. 그 새는 백 년 동안 울지를 않았고, 백 년 동안 한 번도 날지를 않았다. 사람들은 그 새를 일컬어 울지도 날지도 못하는 바보 새라고 하였으며, 모든 사람이 그 새를 비웃었다. 그리고 어느 날, 그 새는 울었으며……, 바보 새는 장천(長天)을 향해 끝없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백 년 동안 울지 않았던 새가 울게 된다면 한 번의 울음소리에 십팔만 리가 경동(驚動)할 것이며, 백 년 동안 날지 않았던 새가 날게 된다면 한 번 떠올라 구만 리 장천에 도달하게 되리라!"

<본문 중에서>

백인무문(百忍武門)―! 무림에서 가장 비겁한 가문으로 불려진 가문이다. 정사(正邪) 양도의 강호인들 사이에 비겁자이며 위선자로 손가락질을 당하고 백 년 간 굴욕했던 가문. 하나 그들의 진면목은 가공(可恐), 바로 그것이었다. 울지 않는 새의 가문. 백 년에 걸쳐 울지도, 날지도 않은 굴욕의 가문. 어이해 그들은 한 마리 바보 새로 백 년간 참아야만 했던 것인가? 어이하여 그들은……?
徐孝源 拜上.

<맛보기>

동정호(洞庭湖). 가히 바다라 할 수 있다. 하늘마저 담아 버릴 듯 그 끝을 보여 주지 않는 거대한 호수. 호안에 선다면 눈앞이 온통 물의 세계다. 동정호를 일컬어 천하제일호(天下第一湖)라 하는 이유는 그 광활 함에 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장강(長江)의 물을 모조리 품고 있는 어머니의 호수. 대황하(大黃河)의 혼탁함이 북방인들의 억센 기질을 만들었다고 한 다면, 동정호의 깊고 유현(幽玄)한 아름다움이 강남(江南) 재자가인 (才者佳人)들의 낭만과 풍류서정을 만들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악양루에 쉬지 않고 사람들이 오르는 이유는 동정의 그 광활함을 바라보기 위함일 것이다. 둘이서 마시노니, 산에는 꽃이 피네. 한 잔 술 또 한 잔… 끝없는 한 잔. 취했으니 자려네, 자네는 가게. 그리고 내일 다시 오게나. 주선(酒仙)이며 시선(詩仙)이라는 이태백(李太白)의 시가 호상 한 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망망대호(茫茫大湖). 안개가 호면을 자욱이 덮고 있다. 그리고 수평선 위쪽의 안개 성 채를 부수며 한 척의 배가 나타나고 있었다. 화려한 채색의 꽃배(花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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