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헤어지는 게 좋겠습니다.”
갑작스러운 연인의 이별 통보. 여전히 그녀를 사랑한다는 그의 말은 이러했다.
“디나, 내 사랑. 그대는 결국 펠릭스 대공을 사랑하게 될 겁니다. 나는 그걸 견딜 자신이 없어요.”
그래도 이 정도면 행복하니 괜찮다고 생각했다. 순종적인 레이디 행세쯤이야.
그러나 그건 아드리나의 행복 속에 나르디안이 포함되어 있을 때의 이야기였다.
제 발목을 붙잡는 여인은 기사가 될 수 없다는 오랜 관습과 가문법으로 저를 기만한 사랑했던 가족들.
그 모든 것을 참아왔던 건 그녀답지 않게 적당한 행복에 만족하려 했기 때문이었다.
“좋아요, 그럼 내가 후작이 되면 그 운명은 잘못된 것이 되겠군요.”
나르디안의 말로 인해 마침내 아드리나는 제가 틀렸음을 깨닫는다.
사랑도, 권력도, 행복도 모두 제 것이었다.
그녀는 아드리나 에스테반이니까.
과연 그녀는 욕망하는 바를 모두 쟁취해낼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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