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정치 사상 강요, 나치에 대한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관대한 조치 등 거슬리는 요소가 한둘이 아니었는데, 그 중 가장 진국은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미래인들(혹은 그들의 모습을 빌린 작가)의 행태임.


물론 독립운동가들이 무조건 신성시되어야 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지만, 이 소설은 그들을 아주 덮어놓고 병신 취급을 한다는 게 문제임.


어떤 식이냐면, 독립운동가들에게 충격요법이랍시고 역사 영상을 틀어주고선 '니들이 한 일은 ㅈ도 쓸모없었고 오히려 후손들에게 고통을 안겨주었으니 얌전히 뒷방으로 물러나라'고 함. 직접적인 묘사를 이렇게 하지는 않았지만, 문맥이나 이후 전개를 보면 사실상 이 소리를 한 거나 다름 없음.


아무리 현실과 멀리 떨어진 소설이라지만 이건 너무한 거 아님? 조금 과몰입하자면 저마다의 방법으로 한평생 독립에 헌신한 사람들더러 니들 인생 헛살았다고 일갈하는 거잖아. 너무 가슴 아픈 얘기 아님?


이건 마치 답이 맞든 아니든 열심히 몸 비틀며 전인미답의 수학 문제를 푸는 학자에게 미래인이 답지 들고 다가와서는 '니가 평생동안 시간을 들여 한 일은 아주 의미없는 일이었어요!'라고 기만하는 꼴을 보는 느낌임. 한마디로, 역겨움.


보든 말든 개인의 자유겠지만, 일단 본인은 추천 못하겠음. 지금 이 평점도 0.5가 최소치이니 억지로 준 거지, 0점 부여가 가능했다면 그리 했을 것임.

임시정부를 비롯한 독립투사들 전부를 향후 생겨날 한반도 정부의 주도권에 미친 내분에 내분을 거듭한 병신들로 취급한다

그저 작가가 군인정치를 역겨워하기 때문에 소설에선 항모전단 일행들이 임시정부를 끌어와 문민지배를 위한 핑계로 써먹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병풍 취급한다
행정부 실권자도 도래인, 헌법도 도래인이 주도해 만들고 군대도 전부 도래인이 실권을 갖고는 '자 여기 역사책 봐라 너거들 다 병신짓한거 보이제? 그냥 닥치고 우리가 말하는대로만 해라?' ...

기술, 군사적 교류와 지원을 통해 정통 한반도 정부로 미국에게 인정 받을 능력도 있고 전단 내부의 민간인들을 통해 행정부와 사법부 구축도 가능한데 뭐하러 임시정부 들고와서 병풍으로 써먹냐고....
ㄹㅇ 이해가 안간다

맘에 안들면 한반도 해방후 등장시켜서 난장판을 만들든가..
작가의 문민정부와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임시정부.. 에 대한 집착 때문에 기본적인 스토리 골조부터 이상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캡숑울트라짱짱 항모가 다해처먹는 소설이다

그래도 최근에 완결난 2차대전 한국 배경 대역물 중 하나인 타임 1937보단 백배는 낫다
볼꺼 없으면 함 트라이 해보셈

평점을 0점 줄 수 있으면 주겠는데 못주니까 최대한 낮은 점수를 준다.

작가가 진지하게 파시스트 나치를 신봉하는건지 아니면 히틀러한테 갑자기 최면어플이 생긴건지 아니면 작가가 극도의 유대인 혐오주의자인지 나치가 갑자기 탄압하던 유대인들 한테 이스라엘 건설 약속하면서 약을 팔자 갑자기 온 유럽의 유대인들이 하나같이 대동단결을 시전하면서 나치편을 들고 연합국과 싸우는 병신같은 전개를 보고 내 두눈을 의심했다. 그리고 주인공들은 참고로 전쟁 끝나고 히틀러 장례식장에 가서 조문하는 내용도 나온다. 보고나서 난 토할 것 같았다.살다살다 한국에서 히틀러를 미화하는 작품이 나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

그리고 작중 독립운동가분들에 대한 취급 거의 집나간 개 수준이다.
갑자기 미래에 튀어나온 미래인들 주제에 그동안 독립운동가 분들이 해왔던 모든 노력들은 하나같이 쓰레기였다고 당당히 말하며 뒷방에 쓰레기 마냥 쳐박아 놓는 모습을 보면 작가는 도데체 평소에 뭔 생각으로 사는건지 난 도데체 이해 할 수가 없다. 그외에도 지적하고 싶은 수많은 쓰레기 같은 부분들이 존재하지만 너무 많아서 일일이 지적할 수도 없을 노릇이다.

이딴 활자 쓰레기 작품에 시간낭비 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