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속 옹달샘을 마시고 자란 청정 소녀 루이제. 집안 사정으로 하게 된 결혼이 싫어 무작정 수도로 왔지만, 좀처럼 마음에 드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초조해진 그녀에게 수상쩍은 소년이 접근한다. “이대로 돌아가 시원찮은 남자와 결혼할 생각? 제가 좋은 상대를 소개해드리죠.” “그게 누군데?” “우리 아버지요!” 의도치 않은 한집살이의 시작. 루이제의 까칠한 기사단장 카시스와 그보다 까칠한 소년 루드비히 길들이기, 지금 시작합니다!
필력 보장. 세계관도 판타지가 있는 세계에서 소소히 바느질하며 살아가는 여주 이야긴데 빡치는 부분은 서브남 취급이였음 ㅠㅠ 능력도 있고 다정남인데 현실적인 판단 했다고 욕 어지간히 먹던데 ㅠㅠㅠ 정작 남주인 카시스는 문란남임.. 중간중간 외전격으로 넣어지는 편지가 너무 재밌었다. 그러나 끝까진 볼 수 없을듯 ㅠㅠ
필력도 좋고 구성도 재미있고, 소소한 일상을 풀어내는 문체가 아주 매력적이라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작품. 내용도 흥미진진하고, 세계관도 잘 짠 것 같고, 여주인공이 수도로 올라와 사는 그런 얘기인데 한번씩 여주인공이 가족들에게 편지를 쓰는 부분이 나와 스토리 정리도 잘되고 더 짜임새 있는 작품이 나온 것 같음. 역시나 아쉬운 점은 서브 남주를 사용한 방식. 조금은 자유로운 사생활을 지닌 남주에 비해 더 다정하고 여주인공이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응원하는, 순정파인 서브 남주가 참 매력적이었는데 그렇게 공들여 쌓아올린 섭남의 서사를 왜 그렇게, 중세(?)를 사는 여주인공에겐 안 그랬을지 모르지만, 현대를 사는 독자들에겐 조금은 납득가지 않을 이유로 끝냈는지는 모르겠음. 여주가 그만큼 남주를 사랑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섭남을 좋아하던 사람들도 많았는데 너무 아쉽고 급하게 서사를 맺지 않았더라면 작품의 인기도 더 좋았을 것 같음. 아니면 확실하게 섭남을 악역으로 만들어도 좋았을 것 같긴 한데 작품 스타일상 그런 건 안 어울리기도 하고. 나쁜 남자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취향에 딱 맞을 작품.
2021년 8월 13일 5:24 오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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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좌 LV.19 작성리뷰 (32)
빡치는 부분은 서브남 취급이였음 ㅠㅠ 능력도 있고 다정남인데 현실적인 판단 했다고 욕 어지간히 먹던데 ㅠㅠㅠ 정작 남주인 카시스는 문란남임..
중간중간 외전격으로 넣어지는 편지가 너무 재밌었다. 그러나 끝까진 볼 수 없을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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