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와요, 잡아먹게 [외전추가][독점]

이리 와요, 잡아먹게

홀려야 하는데, 자신이 홀려버렸다. 
구미호의 왕, 천호의 아들이자 차기 천호가 될 후계자, 신태형. 
인간의 정기 내음이 고약하다며 800년 동안 여우 구슬 하나 만들지 않았는데, 그녀는 예외였다.  
그녀의 정기, 그녀의 살 내음은 왜 그렇게 달콤한 건지. 눈만 감아도 끝에 감도는 그 향에 다시금 발끝에서 황홀감이 몰아쳐 올라오는 듯했다. 
이번엔 제대로 잡아놔야 했다. 정말 제대로 홀려서 제 옆에 두어야 했다. 
“치마가 젖었네요.”
천천히, 마치 구애하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여기 손수건이에요. 축축하잖아요.”
거부하지도 못할 정도로 나른하게 그녀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이제는 기다리기만 하면 됐다. 이 지겹고 삭막한 영겁의 삶에 작은 봄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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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4.42 (6명)

대앤지
대앤지 LV.7 작성리뷰 (5)
여주가 좀 무매력.... 인거 빼곤 괜찮은 듯한 소설
2020년 4월 16일 10:47 오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별님
별님 LV.3 작성리뷰 (1)
실이아님의 작품이 도서출판 으로 희망됐으면 좋겠어요
2020년 6월 7일 8:19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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