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자작가의 하녀가 된 이리아. 벼랑 끝에 서 자신을 밀어줄 바람을 기다리던 그녀는 우연히 하얀 새끼 짐승을 구하게 되면서 조금씩 삶을 향한 열망을 키워나가게 된다.
“이렇게 나약한 주제에 누굴 지켜준다고?”
그런데 하얀 짐승의 정체는 바로 신수라 불리기까지 하는 카이로두스. 한 손으로도 가볍게 들 수 있던 작은 새끼는 언제 그랬냐는 듯 탄탄한 성인 남자의 외형으로 변해 있었다.
“고작 한 나절 비위 좀 맞춰줬다고 나한테 감정 두지 마. 우리? 큭… 역겹군.”
하지만 이미 그에게 마음을 빼앗겨버린 이리아에게 카이로두스, 레릭은 쉽게 곁을 내어주지 않는데…
새하얀 눈 속에서 피어난 두 사람의 사랑은 과연 녹아내리지 않고 무사히 꽃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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