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리 자체는 괜찮음

일반적인 판타지 고대문명, 마족에 관한 독자적 설정 용혈로 변질된 인류
유적 탐험을 통해 힘을 얻으면서 고대인류에 대한 지식을 얻는 방식으로 설정을 이해시키는 과정도 괜찮았음

- 읽다가 지치는 글

승리한 후 더 강한 적이 계속해서 튀어나와 끊임없이 싸우는 전개의 반복.
시작부터 끝까지 풀악셀 밟고 달리는 자동차같은 느낌임
요즘 웹소설들은 대리만족 / 쉬어가는 파트 (내정, 동료, 성장 등) 을 어느정도 넣는데, 이 글에선 그런 부분이 매우 적음

- 동료캐릭터의 부재

초반엔 주인공의 무력, 황제의 인격으로 인한 과단성, 성공 후에 따라오는 신하들의 대단하다는 반응으로 이끌어가는데

중반부턴 반복되는 전개에 지루해짐. 여러 조연들을 등장시켰지만 분량을 거의 할애하지 않아서 칼스 정도를 제외하면 비중있게 묘사된 캐릭터가 없고, 주인공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동료가 없었음

- 후반 뒷심도 아쉬움

그나마 의지할 만한 캐릭터가 회귀? 환생? 떡밥을 들고오면서 이런저런 설정도 풀고 이야기를 진행시키지 않을까 했는데

7권 마지막에서 아직 할 이야기가 이렇게 많이 남았는데 마지막권이라고? -> 너무 급전개로 끝나서 찝찝했음.

전 작가의 생각이 자세하게 표현된 글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런저런 설정이나 전개에 대한 해설을 한두줄정도만 적고 넘어가서 아쉬웠습니다.

180편이 아니라 250~300여편 정도였다면 더 재미있게 읽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