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견

투견

“이게 네 원래 모습이야?”
자고 일어나니 투견이었다가 사람으로 변했다.
그를 데리고 온 여자, 에레티아는 ‘몬타’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고,
기억이 없는 몬타는 맹목적으로 그녀에게 집착했다.
하지만 그녀는 부모의 복수를 위해 그를 떠나려 했다.
“에레티아는…… 내 거야?”
혀가 목을 쓰다듬고 콱 물었다.
“아파, 간지러워. 그만해.”
“안아 주면 그만할게.”
“……안아 줄게.”
“더 세게 안아.”
몬타는 깨달았다. 에레티아의 마음이 멀다면 몸을 가까이하면 된다.
그런데 어째서 몸을 만지는데 연기를 잡는 기분인지.
“에레티아, 날 버리면…… 널 먹어 버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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