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 도나델리는 명쾌한 여자였다.
자신의 무사안일을 제일로 살아온 그녀는
상단 일을 하던 아비가 노름에 빠지자
뒤돌아보는 일 한 번 없이 미려하게 퇴장했다.
이사벨 도나델리는 무기력한 여자였다.
독서와 음식이 유일한 즐거움인 그녀는
의욕 없고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앙게르텐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특이한 두 남자가 다가온다.
“당신이 번거로울 만한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약속할게요. 제발, 이사벨 양…….”
서늘한 미모와 최고의 지성을 자랑하는 중년 신사, 그리고.
“어때? 아직도 몸 쓰는 건 질색인가?”
저돌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사교계의 이단아.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사벨 양의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감각적이고 아찔한 3인 로맨스 <우울한 이사벨 양의 하루>
일러스트 ⓒ 사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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