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왕쟁패라 불리는, 끝없는 전란과 배신과 약탈, 탐욕으로 피폐해진 난세.
융금성 성주의 누나인 사량은 성이 위기에 처하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성을 나선다.
그러나 곧 격렬한 전장에 휘말리고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남자,
화양공의 장남이자 남위의 영웅, 막무염.
새벽 호수 위를 감도는 쓸쓸한 안개 같은,
약탈과 배신, 그리고 그칠 날 없는 위협 속에
전란으로 피폐해진 성을 남동생과 함께 지키며 살아온 여자, 융금의 갈사량.
“염, 지금 어디 있어요. 보고 싶네요.”
타오르고 타올라 언제고 차가운 바람에 재처럼 날릴
패망 직전이던 나라를 구했으나 황제로부터 그 어떤 보답도 받지 못하고 추방당한,
배척과 증오 속에, 끝없이 전장으로 향하며 목숨을 걸어야 하는 남자, 화양의 막무염.
“이제부터는 여기서 살아, 사량.
이제 화양은 내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켜야 하는 곳이 될 테고,
나는 드디어 이 땅을 사랑하게 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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