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이 오고있어

여신이 오고있어 완결

-돌연변이, 외국인, 흰둥이.
-동북국으로 돌아가.
-귀신같아. 어디 아픈 거 아냐?
어릴 적부터 수진이 숱하게 들어온 이야기들.
하얀 피부와 마른 몸, 색이 연한 눈동자를 가진 수진은
하남국(夏南國))에서 살아가기엔 너무나 눈에 띄었다.
“어떻게든 좋으니 저를, 동북국에 데려가 주세요.”
외톨이인 수진에게 유일하게 손 내밀어 준 희현이
동북국(冬北國)의 이안 왕자의 왕자비로 떠나게 된다.
수진은 절대 희현과 헤어질 수 없다.
또한 어쩌면 이것이 ‘소속’될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몰랐다.
“너 말이야. 마술을 부릴 줄 알지?”
이안은 은밀하게 웃으며 수진의 청을 받아들인다.
“이 시간에 여기 나와 있으면 위험해요, 아가씨.”
한편, 동북국으로 온 수진은 한 의문의 남자를 만나게 된다.
가면 너머로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지 알 수가 없는 남자.
“당신에게는 거짓말하고 싶지 않아요. 좋은 기억을 준 사람이니까.”
그는 동북국의 첫째 왕자 오스카.
“내가 당신을 찾아갈게요.”
그리고 수진에게 사랑과 고통을 한꺼번에 안겨 줄 단 한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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