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온 알디오 -
그에게 있어 결혼은 선대가 남긴 계약의 완수이자,
가문을 위한 업무 중 하나였다.
- 마리나 폰 렘브리사 -
지금껏 지켜왔던 가치관이 송두리째 흔들렸다.
결혼을 거래라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레온과 마리나의 거래.
오만하고도 강압적인 거래가 시작됐다.
“거래가 성립됐으니
이제부터 네가 해야 할 일을 알려주지.”
마리나의 얼굴에 절망감이 서렸다.
드레스가 찢어지고 마리나의 하얀 피부가 드러나자
가슴 깊숙한 곳에서부터 무언가가 올라왔다.
쾌락보다 더욱 강한 무언가가.
레온과 마리나의 거래의 시작, 그리고 끝.
[거래의 끝 : 알디오가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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