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로 보면 명작, 소설로 보면 신파물
딱 이거임(애초에 일개 웹소를 자기들 인생 명작들이랑 비교하는 사람들은 양심 없는거고)

그럼에도 웹소설 치고 이정도면 수작인데 아예 못보겠다는 사람들은 그냥 웹소설 자체를 안보는걸 추천함. 어차피 웹소 내용이 하렘, 신파물, 먼치킨, 지루한 성장 레파토리 반복 셋중에 하나지 인간극장 보러왔냐?

암튼 개인적으로는 잘 봤지만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일단 장점은 작가가 추상적인 표현을 쓸줄 알아서 인물들 행동에 대한 서사가 다채롭다(근데 가끔 앞뒤 안가리고 난발해서 신파극이라 불림). 그리고 웹소 회귀물 치고 신선하다. 클리셰와 색다름을 적절히 배합할줄 알고 웹소치고 스토리 잘 뽑힘.

단점은 분량안에 다 담지 못한 작가의 설명부족임. 여기 댓글들이 언급하는 이해가 안된다는 내용들 대다수가 한참뒤에는 풀리는 것들임.

빠르게 한편씩 뽑아내다 보니 떡밥회수가 ㅈㄴ 느려서 생기는 문제점임. 개연성은 웹소치고는 괜찮은데 몇몇은 떡밥도 없이 지나가다가 뒤에 설명이 붙어서 앞에서 보다가 뭐지? 싶어서 접은 독자들이 걍 졸작 취급하고 끝나는 경우도 봄. 그리고 탑주 캐릭터에 대한 설명도 부족했음.

별점이 생각 이상으로 너무 낮긴한데 아무래도 웹소는 이 사이트 전체적으로 평점이 개판이니 이해는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