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큰 빚을 지고 도망가자 빚을 갚기 위해 팔려갈 처지가 된 루루에나. 그녀는 자신이 열심히 일해도 나아지기는커녕 더 암울해져만 가는 상황에 낙담한다.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그동안 모은 돈으로 멋진 드레스를 사 그토록 가고 싶었던 가면무도회에 간 그녀는 ‘검은 가위’라는 닉네임을 가진 남자를 만나게 되고, 격정적인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잠깐 맛보기
손을 잡은 순간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가슴이 충격이 가는 느낌을 받았다.
“당신은 누구인가요?”
처음 나온 무도회에서 처음 만난 남자의 손에 이끌려 온 그녀가 물었다.
“그렇다면 당신은 누구입니까?”
“검은 장미예요.”
이름 대신 별명을 말하는 게 이 무도회의 규칙이었다. 남자는 고동색 머리카락을 곱게 말아 늘어뜨리고 가면 사이로 보이는 맑은 검은색 눈동자를 가진, 까만 드레스를 입은 그녀를 훑어보고는 이렇게 말했다.
“난 검은 가위입니다.”
“왜요?”
“오늘 장미를 자를 생각이거든요.”
그렇게 말한 그는 그녀의 손을 잡아당겨 그녀를 자신의 품 안에 가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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