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비 한희련은 어명을 받들라!” 화무십일홍이라 했던가.황제의 사랑을 뒤에 업고 저질렀던 패악질의 끝은 사형이었다. “저는 폐하를 사랑했습니다.” 삶의 말로에 와 있는 희련은 모든 것을 체념한 채 말했다. “부디 만세 누리소서.” 그렇게, 황제를 쥐락펴락하던 한 여인의 삶이 끊어졌다. 하지만. 3년의 시간을 거슬러 돌아왔다. “이번에야 말로 황제를 사랑하지 않겠어.” 다시는. 희련은 굳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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