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판타지계의 빛나는 별 전민희 작가의 데뷔작 <세월의 돌>평범한 잡화점 점원 파비안은 뜻밖의 사고로 모든 것을 잃고 긴 여행을 떠나게 된다. 비밀을 감춘 은빛 머리의 미소녀 유리카와 함께 떠나는 여정에는 상상도 못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전민희 작가의 데뷔작이자. <태양의 탑> 시리즈와 함께 <아룬드 연대기>의 큰 축을 이루는 대작!
소년의 순수한 모험을 잘 풀어낸 작품. 시골 소년이 모험을 통해 마주치는 여러 판타지 요소가 흥미롭게 등장한다. 나르디엔과 기사단장 사이에서 파비안이 느끼게 되는 심리적 혼란이 흥미롭다. 켈라드라안 숲이나 세르무즈 탈출과 같은 에피소드들은 속도감과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14개로 이루어진 달력 체계를 기반으로 한 별의 힘이 세계에 영향을 끼친다는 설정도 흥미롭다. 달이 바뀔 때마다 서술되는 예언서 같은 내용을 읽는 재미도 한 가득. 미칼리스나 엘다렌 캐릭터가 내뱉는 대사들은 꽤나 매력이 있다. 히로인인 유리카와의 아기자기한 감정 교류도 보는 맛이 있다. 작가가 의도한 바대로 둘의 관계에 잘 이입하게 된다면, 유리카가 다치거나 위험해지는 순간에는 눈물 쏟을 정도로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자신을 볼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중반부 부분에 사건이나 에피소드보다 대화를 통한 '세계관 설명'이 너무 많다는 점이었다. 출간 시기를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전개가 루즈해질만큼 대사로 세계관을 설명해가는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또 히로인 캐릭터인 유리카와의 관계 형성에서 직업적인 서사를 제외한 유리카 개인의 성격적 서사나 역사가 거의 공유되지 않은 채 애정라인이 형성되는 것이 아쉬웠다. 독자로서 유리카가 정확히 어떤 인물인지 유리카 개인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미지적인 요소만이 부각되어 로맨스라인을 형성하는 것처럼 보였다. 게다가 20년도 더 된 작품이다보니 히로인 캐릭터가 비련의 여주인공 같은 모습을 보이거나, (경험 많은 고위 성직자임에도 불구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줄 때는 조금 어색하게 느껴진다. 숨겨진 비밀이 마지막에 줄줄 설명으로 공개되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진행 중간중간에 좀 더 흥미롭게 풀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까. 그리고 인물들이 대마법사 에제키엘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의 매력을 좀 더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에제키엘은 '200년 전 역사적인 대마법사'라는 설정이지만, 읽으면서 그 대단함이 잘 체감되는 순간은 없었던 듯. (작가의 말을 보니 이런 아쉬움은 에제키엘의 이야기를 다루는 아룬드 연대기 2부에서 해소할 수 있을 듯하다.)
문학성과 작품성은 진짜 좋음. 깊이도 되게 깊음. 명작이라 불리우는데엔 이유가 있었음. 하지만 깊이와 문학성, 작품성을 위해 재미를 좀 희생한 느낌? 또 지금 보기에는 올드한 감이 없잖아 있음. 그래도 내 취향에 안 맞았을 뿐이지 명작은 맞다. 깊이있고 세세한 감정선과 낭만을 좋아하면 강력하게 추천하고, 도파민에 찌든 독자라면 절대비추
JJJ LV.12 작성리뷰 (14)
초반부만 넘기면 그 유치함도 매력으로 느껴짐.
근휴 LV.36 작성리뷰 (126)
111 111 LV.12 작성리뷰 (15)
아름답다는 말 이외에는 표현할 수 없다.
파도치는별 LV.23 작성리뷰 (51)
또박이 LV.19 작성리뷰 (36)
조지크라운 LV.33 작성리뷰 (98)
heach**** LV.25 작성리뷰 (61)
ekfms LV.14 작성리뷰 (20)
나르디엔과 기사단장 사이에서 파비안이 느끼게 되는 심리적 혼란이 흥미롭다. 켈라드라안 숲이나 세르무즈 탈출과 같은 에피소드들은 속도감과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14개로 이루어진 달력 체계를 기반으로 한 별의 힘이 세계에 영향을 끼친다는 설정도 흥미롭다. 달이 바뀔 때마다 서술되는 예언서 같은 내용을 읽는 재미도 한 가득.
미칼리스나 엘다렌 캐릭터가 내뱉는 대사들은 꽤나 매력이 있다.
히로인인 유리카와의 아기자기한 감정 교류도 보는 맛이 있다. 작가가 의도한 바대로 둘의 관계에 잘 이입하게 된다면, 유리카가 다치거나 위험해지는 순간에는 눈물 쏟을 정도로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자신을 볼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중반부 부분에 사건이나 에피소드보다 대화를 통한 '세계관 설명'이 너무 많다는 점이었다. 출간 시기를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전개가 루즈해질만큼 대사로 세계관을 설명해가는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또 히로인 캐릭터인 유리카와의 관계 형성에서 직업적인 서사를 제외한 유리카 개인의 성격적 서사나 역사가 거의 공유되지 않은 채 애정라인이 형성되는 것이 아쉬웠다. 독자로서 유리카가 정확히 어떤 인물인지 유리카 개인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미지적인 요소만이 부각되어 로맨스라인을 형성하는 것처럼 보였다. 게다가 20년도 더 된 작품이다보니 히로인 캐릭터가 비련의 여주인공 같은 모습을 보이거나, (경험 많은 고위 성직자임에도 불구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줄 때는 조금 어색하게 느껴진다.
숨겨진 비밀이 마지막에 줄줄 설명으로 공개되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진행 중간중간에 좀 더 흥미롭게 풀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까.
그리고 인물들이 대마법사 에제키엘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의 매력을 좀 더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에제키엘은 '200년 전 역사적인 대마법사'라는 설정이지만, 읽으면서 그 대단함이 잘 체감되는 순간은 없었던 듯. (작가의 말을 보니 이런 아쉬움은 에제키엘의 이야기를 다루는 아룬드 연대기 2부에서 해소할 수 있을 듯하다.)
ShinHyunjuxoo LV.35 작성리뷰 (116)
명작이라 불리우는데엔 이유가 있었음.
하지만
깊이와 문학성, 작품성을 위해 재미를 좀 희생한 느낌?
또 지금 보기에는 올드한 감이 없잖아 있음.
그래도 내 취향에 안 맞았을 뿐이지 명작은 맞다. 깊이있고 세세한 감정선과 낭만을 좋아하면 강력하게 추천하고, 도파민에 찌든 독자라면 절대비추
텁텁한소다 LV.28 작성리뷰 (77)
우기기 LV.8 작성리뷰 (6)
aeeksty05 LV.5 작성리뷰 (2)
할 일이 있을 때 절대 끝까지 읽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