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끔한 것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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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아요.”
공포로 얼어붙은 다정의 두 눈을 커다란 손이 덮었다. 성후가 말했다.
“여기 이 감각에만, 집중합니다.”
그는 단숨에 그녀의 입술을 삼켰다.
신체 중 입술은 가장 작은 부위의 접촉이었다. 그런데 요망하게도 시야가 어둠에 지배당하자, 그의 말처럼 온 감각이 입술에 집중되었다.
갑작스러운 키스는 허락 따위 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야만적인 성격을 띠고 있었다.
그 빌어먹을 VVIP 환자 마성후라는 사실조차 망각될 만큼 키스는 단숨에 다정을 굴복시켰다. 그럼에도 신비한 건, 전혀 굴욕적이지 않다는 사실이었다.
결론적으로 그가 옳았다.
시야를 가린 것도.
키스를 한 것도.
그리고 얼마 후. 그가 물었다.
“며칠간 내 생각했죠?”
“아니요!”
강한 긍정을 드러내듯, 강한 부정을 뱉어버렸다. 뱉고 나서 아차 쉽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성후의 얼굴에 묘한 미소가 번진다.
“난, 했는데. 온다정 씨 생각.”
왜 이렇게 훅 들어오는 걸까.
“그래서 그쪽도 내 생각했을 것 같더라고. 정확히…”
그가 말할 때마다 눈앞에 보이는 도톰한 목젖이 꿈틀거렸다. 이게 뭐라고, 무진장 야하다!
…꿀꺽.
“내 입술, 그리고 혀.”
[간호사 경력 8년 차. 인생 최대 적수를 만났다! 기 센 남녀의 한판 승부! 과연 그 승자는?!]
※본문에 등장하는 기관, 사건, 바이러스 등은 작가의 순수 창작이며 의학적 지식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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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3.75 (2명)

개그호러조아
개그호러조아 LV.27 작성리뷰 (66)
솔직히 안읽었는데 표지가 이뻐서 추천
2019년 11월 6일 2:43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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