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의 몸뚱이는 자꾸 제멋대로 강해진다.
나는 이미 차고 넘쳐서 불필요할 정도로 강한데.
너무 강해서 돈 벌려고 잡은 괴수가 가루로 흩어지는 지경이라,
혼신을 다해 힘 조절을 하고 약하게 때리는 법을 따로 연구해야 한다.
그런데도 이놈의 몸뚱이는 숨만 쉬어도 강해지며 자꾸 나를 아프게 한다.
더 이상 강해지지 않으려고 얌전하고 조용하게 살려고 했다.
근데 인연과 인생은 나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그만 강해지고 싶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자꾸만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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