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pmc 아시는구나! 혹시 모르는분들에게 설명해드립니다 pmc는 Private Military Company의 약자로 겁.나.제.취.향.인.거.같.습.니.다

평소에 s급이니 9서클이니 하는 제목을 보면 무조건 거르곤 했는데 pmc 소설이 보고 싶어 1부 완결까지 읽어봤습니다
중동 사막에서 IS 대가리를 자르고 다니는 주인공 이야기는 확실히 재미 있습니다

다만 제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들었던 부분이 소설이 너무 원패턴에 먼치킨이라는 것이었네요.
원했던건 복수를 위해 사막에 구르며 사람 죽이는 트라우마로 인해 고통 받는 주인공이었는데 이 소설은 너무 난관이 없습니다
특수부대 전역한 용병들 모아놨는데 현역인 델타나 데브그루 등 타특수부대를 쌈싸먹고 정규군이나 여러나라에서 자존심은 어디다 팔았는지 유일한 차선책이 아님에도 주인공 일행들 불러다 정규전이나 인질사태 등 특수전에 써먹습니다.
스포일러라 자세히는 말하지 않겠지만 그 외에도 너무 승승장구만 합니다

요즘 연재 웹소설은 하도 고구마니 발암이니 하는 사이다패스분들이 많아 그쪽을 노린거 같지만 제 취향엔 너무 갔네요
필력도 괜찮고 먼치킨 pmc 용병, 사이다맛 주인공을 원하신다면 완벽한 소설입니다

주인공이 인간흉기인거 좋다.
나는 온갖 실전으로 다져져서 인간흉기가 된 주인공을 좋아하니까
주인공이 승승장구 하는것도 좋다
승승장구 하려고 보는게 소설 이니까
하지만 주인공이 소설 초반부터 사람죽이는게 아무런 거부감이 없는 것은 마음에 안든다.
군대에 있을 때에는 명령이니까, 혹은 조국, 가족, 그리고 나의 위험을 없애는 것이니 살인에 대한 거부감이 안 들거나 덜 할 수 있다.
pmc에 들어갔다는 것은 주로 돈 혹은 드물지만 살인이라는 행위를 하고 싶어서 들어갔다는 건데
주인공은 돈이 목적이면서 적을 죽이는데도 엄청 긍정적이다.
주인공이 사이코패스면 그나마 납득이 가지만 이 소설은 그렇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