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이지만 재미는 있음

무협에 크툴루를 섞은건 신선한 시도였고 다양한 신화들을 작가가 소설에 대입시키는것이 인상적임

그리고 전생을 반복하면서 새로운 비밀이 밝혀지는것과 주인공의 성장은 뽕 채우기에 충분함

하지만 1000화까지 왔는데도 불구하고 상대할 수 있을것같지않은 최종보스

이걸 평생 연재할 생각인지 계속해서 늘어지는 전개

표절.

17권까지 보면서 느낀 인기 있는 이유 정리해 봄.
전생검신은 오픈월드 RPG 같은 글임. 작가가 무협 크툴루 대체역사 판타지 신화 온갖 걸 다 스까놓은 존나 큰 오픈월드에서 주인공 하나가 테에엥 거리면서 굴러다니는 거임. 여기서 회차 시작마다 듣는 망량의 조언이 퀘스트와 같은 역할을 함. 자칫하면 너무 크게 잡아놓은 세계관 때문에 표류할 수 있는데, 망량의 퀘스트가 글의 방향을 잡아준다. 확실한 목표가 잡혀 있으니 독자 입장에선 읽기 편하다.

그리고 기존 무협과 달리 진입장벽이 낮음. 무슨 경지 어쩌구 이런 게 나오긴 하지만 사실 자세히 알 필요도 없음. 그냥 빡대가리 주인공이 요만큼 쎄졌고, 얘는 이길 수 있고, 이건 좀 힘들고 이것만 알면 됨. 그 이상의 이해를 요구하는 글이 아니다. 그냥 주인공이 존나 쎄졌다! 이렇게 강한 적을 이겼다! 이러면 와! 하면서 보면 되는 거임.

아무튼 난 재밌게 봤는데 전생검신 영업한 친구 말로는 나중에 존나 늘어진다더라. 어차피 기다리면 무료로 보는 거니까 더 먹다가 심하다 싶으면 뱉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