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의 집착과 사랑이 만든 죽음과 공포.
그저 권태에 못 이겨 잠시 떠난 것뿐이라고 생각했다. 7년을 연애하였기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상희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그녀의 애인이었던 정민이 곧 결혼한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상희는 그가 선물해준 곰인형을 싹둑 잘라버리며 대체 살인을 집행한다.
그날 밤, 상희는 그가 죽는 꿈을 꾼다. 그날 아침 놀랍게도 정민이 찾아온다. 다시 상희 곁으로 돌아온 정민. 상희는 자신을 몹시 사랑하는 정민이 고마우면서도 의아스럽다. 그러나.
정민이 출근한 한낮. 다락을 청소하던 상희는 마치 시체가 담긴 것 같이, 피가 물씬 고인 가방을 발견한다. 상희와 똑같은 커플 반지를 낀 손가락도 가방 곁에 떨어져 있다.
이 시체는 누구인가. 매일 나를 찾아온 정민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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