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같은 연애

소설 같은 연애

그런 날이 있다.
아침부터 재수가 꼬여서, 뭘 해도 이상하게 안 풀리는 날.
지예에게 마지막 학기, 개강 첫날이 딱 그런 날이었다.
아침에 문을 열고 나오다가 걸리기도 힘든 낮은 턱에 걸려 넘어지고.
스타킹이 찢어지는 바람에 갈아신느라 시간을 허비했다.
최대한 달렸지만, 지하철은 코앞에서 그녀를 버려두고 떠나가 버렸다.
게다가 교수들의 과제 폭탄까지.
“젠장…. 최악이야.”
그녀 앞에,
“좋은 남자를 소개해주고 싶네. 아가씨 아직 학생인가?”
이상한 할아버지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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