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고의 허세탐정과 깐깐서생의 좌충우돌 수사일지! 
조선 최초로 ‘세계’를 제대로 돌아보고 온 코스모폴리탄 문순득과 명실상부 정통 조선서생 이강회가 펼치는 코믹 추리 활극! 
영국에 홈즈와 왓슨이 있다면, 조선에는 순득과 강회가 있다? 살인 사건부터 테러, 실종까지, 조선을 뒤흔드는 기묘한 사건들! 그리고 그 사건들을 쫓는 이상한 2인조의 활약. 
조선 최초로 ‘오랑캐 나라’를 돌아보고 왔다는 것으로 천초(天初)라는 자를 얻은 문순득은 허세와 해학으로만 가득한 듯한 기묘한 사내다. 하지만 치밀한 통찰력과 세계를 누비며 얻은 풍부한 견식으로 다수의 난해한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그리고 과거 자신을 죽이려 표류 사건을 꾸민 어떤 세력의 실체에 접근하기 시작한다. 
스승 정약용의 소개로 그와 함께하게 된 이강회. 전형적인 명문가 서생으로 깐깐한 데다 엘리트 의식까지 가지고 있는 그는 사사건건 문순득과 충돌하지만, 어느새 두 사람은 묘하게 죽이 맞아 함께 사건을 해결하러 다니게 된다. 
문순득이 해결한 여러 사건의 수사 과정을 이강회가 직접 기록해 남긴 것이 바로 ‘천초 문순득의 수사일지(天初搜査始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