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당선작]
동물을 학대하고 도살하면서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십대 아이들.
그 책임은 과연 아이들에게만 있는 걸까? 그것은 누구의 잘못일까?
가정교사 미라는 자신이 가르쳐온 학생 유재의 모친 지원에게 장문의 메일을 보낸다. 서두에서 그녀는 1년 전 사건을 끄집어낸다. 처참하게 살해된 개 ‘방울이’의 사체가 공원 화장실 앞에서 발견되었던 사건. 발견 당시 개는 잔혹하게 목뼈가 부러진 상태였다. 개의 주인은 다름 아닌 미라의 모친. 가해자가 유찬이라는 소년임을 알게 된 그녀는 소년의 집으로 찾아간다. 하지만 지원에게 도리어 모욕을 당하고, 그녀는 끝내 아들과 함께 자살하고 만다. 복수를 다짐한 딸 미라. 1년 뒤, 유찬의 동생 유재의 가정교사로 위장해 그의 집에 잠입하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유찬은 누군가에 의해 육교 계단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하고 의식을 잃고 만다. 그리고 그녀의 앞으로 익명의 메시지가 한 통 도착한다. 거기에는 1년 전 사건의 진짜 범인으로 추정되는 이름이 적혀 있다. 이에 혼란스러워하는 미라. 결국 메시지에 적혀있는 인물을 직접 찾아가보기로 결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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