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향신료

늑대와 향신료

행상인 로렌스는 자신의 짐마차 짐칸에 실어놓은 보릿단 속에서 잠들어 있던 소녀를 발견한다. 늑대의 귀와 꼬리를 가진 아리따운 소녀의 이름은 호로. 자신을 보리의 풍작을 관장하는 신이라고 소개한다.
“나는 신이라 불리며 오랜 세월 이 땅에 매여 있긴 했지만, 나는 호로 이외에 그 누구도 아니야.”
로렌스는 그녀가 정말로 풍작을 가져다주는 늑대의 화신일까 반신반의하면서도 그녀의 뛰어난 화술에 교묘히 넘어가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그런 두 사람의 나그넷길에 뜻밖의 돈벌이 이야기가 날아든다. 그것은 가까운 장래에 어떤 은화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는 것…. 의심은 되면서도 로렌스는 그 이야기에 동참하기로 결정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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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션

평균 4.03 (357명)

앤콜
앤콜 LV.16 작성리뷰 (22)
솔직히 말해서 라노벨 중에 이렇게 까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책을 본적이 없습니다. 필력도 필력이지만 그 이상의 것이 이 작품에는 있습니드.
이 작품은 우리가 흔히들 생각하는 중세배경 양판소 따위와는 비교되지 않습니다. 작가의 철저한 자료조사를 기반으로 중세의 유럽을 재현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책은 예쁜 캐릭터가 잔뜩 나와 캐릭터 팔이를 하는 작품이 아닙니다. 남주인공이 무슨 치트급 능력을 얻어 패왕전기를 찍는 작품도 아니고요. 그저 매력적인 여주인공과 인간적인 남주인공이 만나 알콩달콩하며 여행을 하는 책입니다.
그 얼핏 사소해 보이는 내용에 저와 같은 독자는 가슴 졸이며 그 둘의 여정을 지켜봅니다. 그리고 거기서 행복을 찾습니다.

만일 제대로 된 라노벨을 써보고 싶은 분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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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7일 3:47 오후 공감 3 비공감 0 신고 0
야이거다걸러
야이거다걸러 LV.27 작성리뷰 (54)
고기 요리에서 주 재료인 고기가 당연히 중요하겠지만 맛을 내는 향신료와 각종 야채, 그리고 불의 세기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로렌스와 호로와 그 둘의 관계 역시 소설에서 중요하지만 모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적당히 빌려온 틀이 아니라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고증하고 만든 생활상, 사회상, 가치관의 배경은 두 인물의 여행길에 오래도록 푹 끓인 스튜의 국물맛처럼 좀 더 깊은 맛을 더해주는 요소다. 그러나 이런 작가의 노력을 그저 로렌스와 호로 둘의 이야기를 가리는 장애물 정도로, 혹은 가독성을 해치는 글 무더기 정도로 생각하는 독자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 배경을 거의 제하고 둘의 만담과 행태만 지켜봐도 재밌는 글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작가가 만든 저런 설정을 간간이 찍어가기라도 하며 보는 것이 좋은 감상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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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5일 7:25 오후 공감 2 비공감 0 신고 0
빡슨생
빡슨생 LV.41 작성리뷰 (140)
대체 어디가 재밌다는 거지.
2020년 6월 15일 3:54 오전 공감 2 비공감 4 신고 1
Not a drill
Not a drill LV.55 작성리뷰 (261)
정말 좋아하는 소설인 동시에 일본 라이트 노벨
카테고리에서 멀리 벗어난 아웃사이더와도 같은 작품

이 소설 덕분에 중세 사회경제사를 청강하고
각종 관련 서적들을 예약 대여 구매했으며
흩날리는 보리밭을 늑대가 달린다고 묘사한 구절을
찾아 보기 위해 황금 가지를 구매해 완독하기까지 했다

책 전반적으로는 11-14세기 중세 유럽의 사회상이
철저하게 고증에 따라 묘사되었다는 점에서
작가의 고증에 대한 집착을 옅볼 수 있었으며,

책 내적으로는 상인 크래프트 로렌스와 동행하는
히로인인 풍작의 신(정령) 현랑 호로의 좌충우돌
여행기가 주된 내용으로, 그 과정에서의 이야기는
장사와 상업, 무역을 표방하면서 정작 행태는
음모에 맞서 역으로 뒤통수를 후리는 부부사기단의
훌륭한 표본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내었다

사기에 사기를 거듭하며 달달한 커플이 되어 가는
중세 유럽에서의 일대기는 특히 히로인 현랑 호로의
매력을 극대화 시켰으며 이는 추후 만화, 애니메이션
등의 미디어 매체화를 이끈 원동력이 되었다

여러모로 독서기에 획을 그은 기념비적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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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1일 10:27 오후 공감 1 비공감 0 신고 0
서리바람
서리바람 LV.52 작성리뷰 (164)
행상인 로렌스와 보리의 신 호로의 상행 모험 이야기와 로맨스를 다룬 소설이다.
우리나라 장르소설의 작품성을 이야기 할 때 이영도의 눈마새와 같은 작품이 가장 먼저 나온다면 일본의 라이트노벨의 작품성을 이야기 할 때 가장 먼저 나오는 소설 중 하나이다.
주인공은 우연히 만난 호로의 도움을 받은 뒤, 호로를 고향으로 데려다 주기 위해 상행겸 모험을 떠난다는 이야기다. 둘의 사이는 티격태격하지만 점점 가까워진다. 상행을 다룬 내용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중세 경제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고증이 철저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이런 중세에서 사기치고 다니는 주인공도 대단하다.
작품의 장점은 여러 고증들 외에도 로맨스적으로 꽤 달달하다는 점이다. 가끔 귀엽거나 날 선 분위기를 풍기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이지적인 호로의 성격은 옆에서 봐도 반할만큼 매력적이다. 또한 주인공 로렌스도 할 땐 하는 남자여서 둘의 케미가 잘 맞는다.
그리고 번역만으로도 감출 수 없는 필력이 있다. 가끔은 일본 순문학을 읽는듯한 유려한 문장이 돋보여 한참 순문학 읽던 시절의 만족감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일본 장르소설에서 자주 보이는 편의주의적인 전개도 잘 보이지 않고 후반부에 무너지는 일 없이 진행되는 탄탄한 이야기 또한 매우 큰 장점이다.
작품의 단점으로는 가볍게 읽기에는 좀 힘들다는 점일 것이다. 경제에 관한 이야기 때문에 머리 터질것처럼 읽었다. 처음 읽을 당시에는 경제적인 지식이 거의 전무했기 때문에 뭐라뭐라 설명해도 도저히 들어오지 않았다. 그냥 대충 넘겨도 되긴 하겠지만 그렇게 읽으면 작품의 재미가 반감된다. 그렇다고해서 경제학 책에 나오는 예시들처럼 너무 깊게 파고드는 수준은 아니니 아주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소설은 소설이다.
지금 완결 났고 외전이 나오고 있는 중이므로 한 번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꼭 한 번쯤 읽어봤으면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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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2일 3:44 오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감필
감필 LV.26 작성리뷰 (56)
경제사, 고증? 사실 그런 거 비율은 낮고 두 주인공에게 애정을 가지고 읽게 된다.
2019년 12월 24일 9:31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epoche
epoche LV.21 작성리뷰 (35)
개인적으로는 애니메이션이 훨씬 재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4개~
2020년 1월 4일 11:43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jae lee
jae lee LV.10 작성리뷰 (8)
차라리..애니가더
2020년 1월 21일 10:14 오전 공감 0 비공감 1 신고 0
ulick
ulick LV.6 작성리뷰 (3)
자료 조사 좀 해봐라 작가들아
2020년 2월 28일 10:03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소난다
소난다 LV.34 작성리뷰 (101)
사전조사가 잘 되있어서 중세시대를 살짝 엿볼수 있으며 뛰어난 배경속에서 호로와 알콩달콩 하는 것도 재밋다. 사실 기복이 없어서 좀 심심할때도 있지만 재밌다
2020년 3월 18일 1:39 오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하늘품이
하늘품이 LV.29 작성리뷰 (58)
러브스토리 행상인 스토리 너무 좋다.
2020년 4월 1일 1:10 오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신경성위염
신경성위염 LV.16 작성리뷰 (26)
낄끔하게 완결났다생각했는데 외전같은것이 계속연재되고있다.
2020년 4월 6일 7:40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불탄남자
불탄남자 LV.19 작성리뷰 (33)
훌륭한 고증으로 중세 세계를 그대로 구현한 듯한 세계관. 히로인 하나에만 집중해 매력적인 모습을 다양하게 조명한다.
2020년 4월 9일 8:59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코미양
코미양 LV.23 작성리뷰 (41)
잘 쓴 수작 중세로맨스 소설이라 생각함
2020년 4월 10일 4:30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스띠네
스띠네 LV.14 작성리뷰 (14)
라이트노벨 자료조사에 역사, 경제 서적 50권을 때려박은 작품이 얼마나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그렇게 많은 조사를 통해 짜여진 설정을 과한 설명 없이 치밀하게 작품 안에 녹여낸 글솜씨야말로 일품.
2020년 6월 7일 10:57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dasdasd
dasdasd LV.17 작성리뷰 (26)
부부사기단
2020년 7월 2일 8:57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ㅋㅁㅂㅋ
ㅋㅁㅂㅋ LV.19 작성리뷰 (33)
잼남. 특히 후반부 갈수록. 요새 권은 꽁냥꽁냥.
2020년 9월 9일 5:46 오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갓뺌
갓뺌 LV.23 작성리뷰 (42)
치밀한 고증과 소설의 재미를 해치지 않는 고증 반영, 로맨스와 상인으로서의 성장까지 어우러진 수작입니다. 필력도 좋고요 라노벨과 장르소설 통틀어 제 취향에 딱 맞았던 첫 작품이기까지 했습니다
2020년 9월 13일 8:46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Hazek
Hazek LV.20 작성리뷰 (35)
씹드억 느낌은 거의 안나는 웰메이드 라노벨
2020년 10월 25일 12:07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볼매운동
볼매운동 LV.34 작성리뷰 (98)
바람과 별무리 육지버전
여주인공부터가 굉장히 판타지하지만 그게 신경쓰이지 않을정도로
작가가 실제로 보고 온듯한 세계관과 중세의 경제에 대한 설명이 현실적임
2021년 1월 26일 11:46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소고기육포
소고기육포 LV.37 작성리뷰 (126)
그냥저냥...
다시보진 않을거 같다
2021년 1월 30일 7:39 오후 공감 0 비공감 1 신고 0
납골당
납골당 LV.220 작성리뷰 (4381)
전권 다읽은건 아니지만 주인공 커플이 매력적이고 중세 경제 해설을 가볍게 풀어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줌
2021년 2월 17일 4:12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소설넷가입한사람
소설넷가입한사람 LV.22 작성리뷰 (46)
말이 필요 없어 가슴 뭉클하게 잘봤음.
2021년 4월 27일 1:22 오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중독
중독 LV.14 작성리뷰 (19)
다 읽고 전권 종이책으로 전부 구매한 소설
이 책을 읽고 다른 라노벨을 읽었다가 후회하게 만들어준 작품
2021년 11월 26일 5:35 오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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