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선조의 유지(遺志)로 인한 정혼이라니!그는 평생 독신으로 살 작정이었다. 더더군다나 정치적 정략결혼 따윈 절대사절이었다. 어느 날 말간 눈동자의 그녀가 말했다.“서방님, 저와 혼인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잠시만이라도…….”서방님이라고? 한낱, 아주 작은 호기심이었다.어처구니없는 호칭 하나에 그녀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그리고 서서히 그의 시선은 그녀를 향하고 있었다.두 집안의 혼약(婚約)으로 결혼 앞에 놓인 한얼과 정누리.끝내 그들은 마지막을 정해놓은 시작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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