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개정판]바쁜 관계로 짧은 시간밖에 내어 줄 수 없다는 남자, 선우신재.그는 단순한 관계만을 원한다.나쁜 남자로 인해 점점 타락에 물들어가는 성녀, 이주혜.“이런 옷은 대체 어디서 산 거야?”“엄마가…… 괜찮은 남자직원 하나는 반드시 물어와야 한다고 사 준 옷이에요.”제정신이 아닌 게 분명했다. 어떻게 이렇게 곧이곧대로 대답을 할 수가 있는지 자신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돌겠군.”그녀의 말을 들은 그가 잇새로 으르렁거렸다. “대답을 해 봐. 이대로 들어가 괜찮은 놈 물고 싶다면 말리지 않겠어.”사내로서의 자존심에 이미 상처를 받은 그가 날카롭게 말했다.“조금만 시간을 주세요.”“빌어먹을 시간 타령 좀 그만해! 너도 날 원하잖아.”“네, 그래요. 저, 이사님 좋아해요. 하지만 매일 소리를 지르는 이사님과 바로 스킨쉽을 할 수는 없잖아요. 난, 난 정말 상상이 안 된다고요. 그러니까…… 조금만 편해질 시간을 주시면 좋겠어요. 그것 말고는 저도 바라는 거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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