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그룹 회장이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도희에게 남겨진 건, 망하기 직전인 엔터테인먼트 회사.그런 회사를 살릴 유일한 사람은 배우 강시하뿐이다.“봐 봐요. 나 어때요?” 밀폐된 좁은 공간, 상의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시하 앞에 도희가 섰다. “나가서 새 셔츠 하나 사 올게요.”“대표님.” 손목이 잡힌 도희가 시하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제 사이즈는 알고 가시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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