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세상을 지배하는 여자, 오예랑.본능이 말한다. 저 여자를 갖고 싶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야금야금 먹어 치우고 싶다. 참았다. 이를 악물고 참았었다. 자신의 미친 욕정에 굴복하기 싫어 기어이 참으려 했다. 하지만 한계였다. 다른 여자가 눈으로만이 아닌 실제 손끝으로 자신을 더듬는 걸 아무렇지 않은 눈빛으로 바라보는 예랑의 담담함에 꼭지가 돌았다.결코! 만약 다른 사내의 손길이 그녀의 몸 한구석이라도 스친다면? 생각만으로도 전신으로 팽팽한 분노가 치달았다.있을 수 없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내가 그녀의 솜털 하나라도 건드리는 일은!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다. 가진다, 그녀를.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서강준이!“단 한 번으로 가까워지는 관계가 있다면 전 굶어 죽었을 겁니다.”작은 틈조차 허락해선 안 될 사람이었다. 서강준이란 남자는.말쑥한 옷차림과 세련된 매너로 치장하고 있지만 강준의 진짜 본성은 야수다! 거칠 것 없고, 두려울 것 없는.한 걸음 물러서느니 차라리 목줄이 뜯겨 죽임을 당하는 걸 선택하고 말 진짜 야수!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손끝이 저릴 만큼 그를 원했다.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15세 개정판입니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