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그 여자와 다를 것 없어. 그것만 증명하면 돼.”
세운대학교 최고 명물 강승재.
외모도 재력도 남부러울 것 없는 그의 주변은 사람들로 넘쳐난다.
그러나 그는 죽도록 사랑한 사람에게 배신당한 후 사랑을 믿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의 한마디에 정원의 날 선 눈빛과 감정 없는 말투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꾸미는 것도 사람을 만나는 것도 심지어 웃지도 않는 한정원.
승재는 정원을 향한 관심이 지나가는 헛된 마음이라 생각하며 접근한다.
*
대한민국 최고 미남 배우 한성우의 딸 한정원.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커 아버지를 꼭 닮은 자신의 얼굴을 경멸한다.
세상으로부터 사람들의 관심으로부터 번번이 숨으려 하는 정원을
자꾸만 건드리는 놈이 나타나는데.
쌍욕을 해도 무시를 해도 계속 나타나는 녀석.
귀찮아 죽을 것 같다.
이 딱풀 같은 놈을 어떻게 하면 떼어 낼 수 있을까?
“이게 뭔데?”
“선물.”
“왜?”
“너한테 관심 있다고 했잖아.”
“너한테 관심받으면 이런 것도 생기는 거야?”
승재는 다 된 거라 생각했다.
이제 명품 백을 받고 나에게 웃으며 다가오면
이 쓸데없는 소모전은 끝이라고. 너도 그 여자랑 똑같다고. 하지만,
“너나 메고 다녀. 에이씨, 별게 다 들러붙고 지랄이야.”
툭.
떨어진 가방처럼 승재의 자존심도 바닥으로 떨어져 버렸다.
영구님 LV.26 작성리뷰 (63)
한정원이란 캐릭터랑 강승재란 캐릭터가
나에게는 너무 좋았다
쉬지않고 완결까지 쭈욱 읽어 버렸다
로판을 제외 순수 로맨스물은
처음 접한 작품
이 소설 때문에 로맨스를 읽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