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도서는 15세 개정판 입니다.‘성폭행으로 고소한다고 하면 어쩌지?’아버지의 천문학적인 병원비를 해결하기 위해24시간 풀타임으로 노예 계약을 한 봉 비서.환영회 자리에서 난생처음 알코올을 과다 섭취한 탓에자신의 밥줄인 부회장을 덮치는 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다.“주, 죽을죄를 졌습니다.”“봉 비서,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알고 그러는 거야?”“시, 싫다는 사람을 억지로…… 그러니까…… 그걸…… 음…… 했어요. 강제로.”일촉즉발, 리연은 여러모로 당혹스러워 거의 울음이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러다 문득 억울해졌다. 자기도 좋아했잖아, 내 밑에서!“그렇지, 강제로. 이건 아주 심각한 일이거든, 봉 비서.”래완이 빈정거렸다.“하지만 더 반항할 수 있었잖아요!”“뭐?”그의 눈썹이 휙 치켜 올라갔다.‘아닌가? 히잉…… 아닌가 봐. 나 혼자 좋아했던 건가 봐.’“아니, 제 말은 그러니까…… 절 더 완강히 밀어낼 수도 있었다, 뭐 그런.”결국 그녀는 재빨리 꼬리를 내리고 말았다.그 말인즉, 봉 비서 잘못만은 아니다?”“네, 뭐. 부회장님께서는 보시다시피…….”래완은 아주 건장한 남자였다. 넓은 어깨와 탄탄한 가슴에 이어 늑골 아래에서 좁아지는 허리선 그리고 치골까지 이어지는 역삼각형의 몸통이 굵었고, 근육질이었다. 그리고 그 근육들을 온몸으로 느꼈다.‘그런 남자가 만취한 여자에게 성적인 수치를 받았다는 게 말이 돼? 딱 봐도 부회장님과 나는 체급부터가 다른데. 그리고 저 표정을 봐. 어딜 봐서 피해자의 눈빛이냐고. 가해자라면 또 모를까.’“너무 분하고 수치심이 들어서 내가 주말 동안 잠을 설쳤다고. 보이지? 다크서클.”하지만 억울했다. 근데 저 까칠한 남자를 내가 어떻게 제압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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